소설 '당신이 문을 열었습니다' 가 경인라디오 방송 '엄윤상의 사람과 책' 에 소개되어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.
정신분석 상담사와 정신분석 상담에 대한 소개, 그리고 책 소개가 있었네요^^
어떤 사람은 그 상처로부터 단 한 발자국도 나오고 싶지 않거나
한 숟가락도 덜어내지 않고 고통을 뭉게며 자신의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를 벌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,
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사람도 있다.
그 동굴 안에 함께 머물러 주고,
그 고통이 무엇인지를 ‘되기’ 라는 것을 통해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
그곳에서 나올 수 있다.
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가장 치료적 태도는 겸손이다.
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통스러운지 배워야 한다.
그러려면 들어야 한다.
자세히 듣고 오래 들어야 한다.
모르면 물어야 하고 기다려야 한다.
그 안에 머물러야 한다.
김동률의 '동행' 을 추천곡으로 요청했다.
울고 있는 내담자 앞에서 무력하고, 스스로 너무 작게 느껴질 때가 많다.
그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함께 울어주기였다.
혼자서는 못해도 함께 라면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다.
내담자들은 나의 스승이다.
그들이 삶을 살아내고 상처를 이겨내는 과정을 들어보면 놀라워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.
특히 이 노래 가사는 질문으로 끝이 난다.
우리가 할 수 있을까? 라고.
맞다. 우리는 확신할 수 없는 길을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.
그래서 더 혼자라면 갈 수 없고, 두려운 길이다.
가던 길을 되돌아서 헤매더라도 언젠가는 다다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서로를 믿는 마음으로 가는 것이다.